Movie(영화)/1.1. Review(리뷰)

후기:)영화 '영웅본색' 리뷰

Aurora ray 2024. 11. 2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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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한때 암흑가를 주름잡는 보스였으나 손 씻고 새 삶을 시작한 자호(적룡), 경찰의 길을 걷는 자호의 동생 아걸(장국영), 자호와 함께 암흑가의 화려한 나날을 보냈으나 몰락한 채, 때를 기다리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하는 소마(주윤발). 세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가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찾아온다! 2016년 2월, 레전드의 귀환!
평점
9.2 (2016.02.17 개봉)
감독
오우삼
출연
주윤발, 장국영, 적룡, 주보의, 이자웅, 증강, 성규안, 전풍, 오우삼, 석연자, 왕협, 양명, 진지휘, 금흥현, 서극, 홍신남



줄거리

홍콩 누아르의 전설로 꼽히는 영화 영웅본색 (1986)은 형제애와 배신, 의리의 갈등을 중심으로 한 감동적인 드라마입니다. 주윤발, 장국영, 적룡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세 사람의 관계를 통해 조직범죄와 가족의 딜레마를 그립니다.

송자호(적룡)는 범죄 조직에서 위조지폐를 거래하는 에이스로, 동생 송자건(장국영)은 경찰로서 법을 수호하려 합니다. 자호는 자신의 범죄 행각이 동생에게 해가 될까 봐 죄책감을 느끼며 조직에서 손을 떼려 하지만, 배신과 음모로 인해 모든 것이 꼬이고 맙니다. 자호는 체포되어 감옥에 가게 되고, 그의 오른팔인 소마(주윤발)는 조직에서 배신을 당해 몰락합니다.


출소 후 자호는 과거를 청산하려 하지만, 동생 자건은 형의 과거를 용서하지 못해 둘 사이에 깊은 갈등이 생깁니다. 그러나 결국 위기에 처한 자건을 구하기 위해 자호와 소마가 함께 힘을 합치면서 형제애와 우정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줍니다. 영화는 비극적인 결말로 마무리되며, 의리와 희생의 의미를 관객에게 묵직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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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리뷰

영웅본색은 단순한 범죄 액션 영화가 아니라, 가족과 우정, 의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특히 주윤발이 연기한 소마 캐릭터는 우정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모습으로 큰 감동을 줍니다. 그의 상징적인 트렌치코트와 성냥개비를 입에 문 모습은 단순히 멋을 넘어서, 삶의 고난 속에서도 희망과 의리를 지키려는 인물의 상징처럼 느껴졌습니다.

영화는 범죄와 가족의 갈등을 그리지만, 단순히 선악의 대립으로 접근하지 않습니다. 송자호와 송자건의 관계는 과거의 잘못을 용서하기 어려운 인간적인 딜레마를 보여줍니다. 특히 장국영의 섬세한 연기는 동생으로서의 실망과 형에 대한 애정을 동시에 표현하며 감정적으로 관객을 몰입하게 만듭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자호와 자건이 마지막에 진심으로 협력하며 형제애를 되찾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가족이라는 끈이 아무리 상처를 입어도 결국엔 서로를 위해 움직이게 된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비극적인 결말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아프게 보여주며, 관객에게 여운을 남깁니다.

음악 또한 이 영화의 중요한 요소로, 장국영이 부른 주제가 '당년정'은 영화의 테마를 완벽히 대변합니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멜로디는 영화의 여운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 줍니다.


영웅본색은 단순히 옛날 영화로 치부되기엔 너무나도 강렬한 메시지를 가진 작품입니다. 의리와 가족애, 희생이라는 주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을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